내 카지노 이야기4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이라기 보단 점심때가 다 되어 갔습니다. 우리 친구놈 또 에이젼시에게 전화합니다. 이번엔 한번에 이천만원 환전합니다. 여기와서 4천환전에 갖고 들어왔던 40만불까지...합이 1억이 넘어갑니다...저에건 1억이 미치도록 큰돈이지만 사실 이친구는 두타에만 매장 3개 가지고있고 서울에 sk아파트도 갖고있고 자수성가해서 나름 성공했기에 크게 걱정은 안했습니다. 환전하고 난 뒤 밥도 먹고 구경도 할겸 베네시안으로 넘어갔습니다. 푸드코트에 팻버거라고 있더군요. 특이하게 감자튀김을 웨지감자를 4등분해서 튀겨주는...두툼한 후렌치 후라이 감자를 주던(다음에 방문하니 팻버거 없어졌더군요...)팻버거에서 햄버거 세트 하나씩 먹고 카지노로 갑니다...크더군요...카지노 정말 크더군요...카지노 안에서 길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근데 베네시안 카지노는 저랑 사대가 안맞았나봐요...여기서 3시간동안 10만홍딸 잃었습니다. 사대가 안맞은것도 있겠지만...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배팅을 겁없이 크게해서 잃은것도 있습니다...친구녀석도 좀 만회를 하면 좋으련만...역시 잃고 있었습니다...친구녀석이 안되겠다며 저더러 바람쐬러 나가자고 합니다. 어차피 저도 베네시안 카지노는 미련없어서 따라 나섰습니다. 제 수중엔 홍딸 10만불 조금 넘게 있고 친구녀석은 한 5만불 남았던거 같습니다...
택시를 타고 마카오 타워로 갔습니다. 친구가 번지점프 하고싶다고 해서 저는 무서웠지만 같이 갔습니다. 비싸더군요. 드럽게 비싸더군요. 한번 뛰는데 1700불이 넘었습니다. 제 기억으론...한국돈 30만원 가까이 했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돈 그만큼 잃은 친구가 하고싶다는데...울며겨자먹기로 계산하고 번지하러 갑니다. 뭐 죽어도 책임못진다는 듯한 뉘앙스의 서류에 싸인하고 몸무게 재고 안전장치 착용합니다. 233메다라는데...죽겠더군요...진짜 오줌 찔끔 할뻔 했습니다...그렇게 친구가 먼저 뛰고 저도 따라 뛰었습니다. 뛰어보니 끝까지 떨어지진 않고 가운데보다 조금 밑까지만 내려가서 대롱대롱하다가 기계로 내려주더군요. 그래도 오줌찔끔한건 비밀입니다. 그렇게 번지점프 하고나서 다시 COD쪽으로 갔습니다. 하드락 호텔 카지노에 입성! 여긴 다른 카지노보다 분위기가 다르더군요...훨씬 캐쥬얼한 느낌이랄까...친구녀석 제발 여기선 조금이라도 만회하길 바라면서 각자 게임하러 흩어졌습니다. 여기선 먹고죽고 먹고죽고 하다가 2만불 따서 12만불에서 멈췄습니다. 친구녀석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친구녀석도 5만불에서 10만불까지 올라왔습니다.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친구녀석이 첨으로 시드보다 올린상태로 카지노를 나서서 말입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쉬다가 마사지를 받으러기기러 했습니다.
발마사지 한시간 받고 나오니 친구가 아쉽다고 윈카지노를 가자는겁니다. 윈카지노는 안가본곳이라 저도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윈 카지노 안에는 콘지로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도 있다는겁니다. 마침 출출하기도 하고해서 윈으로 갔습니다. 일단 게살콘지랑 그 외 다른 딤섬류 몇 개 시켜서 먹고 카지노를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확실히 10년전 마카오는 엠지엠보다 그랜드 리스보아나 윈이 한국 사람들이 적고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 하여간에 카지노를 둘러보며 이리저리 다니면서 배팅을 했는데 먹고죽고 먹고죽고 하다 만몇천불 잃고 일어났습니다. 제 수중에 10만불 정도 있더라구요...친구녀석도 표정을 보니 영 아니올시다길래 일어서자고 했습니다...친구녀석은 아쉬워 했지만 우리에겐 내일도 있으니까요...엠지엠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3밤째가 지나갑니다...